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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이 1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기로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 300여 명이 강원 평창군에서 격리생활을 한다.
1일 강원도와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탈리아 교민은 모두 309명으로, 이 중 무증상자는 교민 임시생활 시설로 지정된 평창의 한 호텔로 이동한다.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확진자의 경우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 치료시설로 이송된다. 무증상 교민은 평창으로 이동한 뒤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면서 두 차례 검사를 받게 된다.
교민들은 격리 기간이 끝나게 될 이달 중순에도 재차 검사를 진행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교민들은 귀가할 수 있으며, 확진자는 원주의료원 또는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강원 경찰은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 10여 대를 투입해 이탈리아 교민들이 안전하게 임시생활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설 내 소란행위 및 무단이탈 등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3조 2교대로 순찰 등에 나선다.
강원대병원도 교민들의 검체 채취를 위해 의사 6명과 간호사 6명을 파견했다.
한편 2차 전세기는 약 150명을 태우고 2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