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희룡 “제주도민 4월 되면 숙연한 마음…4.3이 어둠서 빛으로 나아가는 중”

원희룡 “제주도민 4월 되면 숙연한 마음…4.3이 어둠서 빛으로 나아가는 중”

기사승인 2020. 04. 03. 1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원희룡 페이스북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제주도민들은 4월이 되면 모두 숙연한 마음으로 자세를 가다듬습니다. 70년이 훌쩍 넘는 긴 세월이 지나도록 사그라지지 않는 슬픔을 나누고,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를 전하는 제주도의 가장 큰 제일(祭日)이 바로 내일입니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의 진전은 매우 더디었지만 한걸음씩 이뤄져 왔습니다. 지난달에는 제주 4.3평화재단에서 ‘제주 4.3사건 추가진상보고서’를 펴냈고, 제주 4.3트라우마센터도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됩니다. 전 도민의 오랜 노력으로 4.3이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중이지만, 72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마치지 못한 일들이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131명의 생존 희생자 어르신들께서 바라는 소망은 4.3의 진상을 분명하게 밝히고, 억울한 누명과 한을 풀어주며, 그에 따른 배상과 보상이 이뤄지는 것을 직접 보시는 것입니다.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머물러있습니다. 도민의 힘과 뜻을 다시 한 번 모아야 할 때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민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화해와 상생, 인권과 평화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위기 한 가운데 놓여 있지만, 도민들은 하나가 되어 제주를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가슴에 피어난 붉은 동백꽃처럼 강인한 의지와 생명력으로 우리는 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