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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막하 초접전지 100여곳…이번 선거 승패 좌우

막상막하 초접전지 100여곳…이번 선거 승패 좌우

기사승인 2020. 04. 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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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무악동 유세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유세를 마친 뒤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4·15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 253개의 지역구 중 100여곳에서 후보 간 혼전 양상을 보여 전반적인 판세 예측이 어렵다.

이들 중에는 지지율 5%포인트 안팎의 첨예한 격차로 여론조사 오차범위 이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곳도 많다.

이 때문에 결국 초박빙 지역의 결과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70곳, 미래통합당은 38곳에서 자당이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여야 모두 108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의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 동작을·남양주병 ‘백중세’

특히 수도권은 혼전 양상이 가장 심하다.

민주당은 서울·인천·경기 121곳 중 44곳을, 통합당은 21곳을 자당 우세지로 분류했다. 이를 제외한 73곳은 접전지다.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현재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메트릭스리서치 조사(TV조선 의뢰·3월 30일·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에서는 이 후보(46.4%)가 나 후보(41.6%)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4.8%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대문을(민주당 장경태·통합당 이혜훈), 송파을(민주당 최재성·통합당 배현진)도 초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는 남양주병, 고양갑, 성남 분당을, 여주·양평, 포천·가평, 화성갑, 안양 만안, 평택갑 등의 우열을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조국전쟁’으로 주목받는 남양주병에서는 김용민 민주당 후보(41.5%)와 주광덕 통합당 후보(41.4%)가 불과 0.4%포인트 차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앤써치 조사(경인일보 의뢰·3월 15∼16일·남양주병 거주 유권자 517명 대상)에서 확인됐다.

여주·양평에서는 최재관 민주당 후보와 김선교 통합당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포토] 황교안,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대국민브리핑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 앞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대국민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진갑·남구을·해운대을 ‘엎치락뒤치락’

통합당 전통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 일부에서도 여야의 초박빙이 감지된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 총선때 민주당이 승리한 5곳을 중심으로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진갑에서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통합당 후보가 여론조사별로 승패가 갈리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남구을(민주당 박재호·통합당 이언주), 해운대을(민주당 윤준호·통합당 김미애), 사하갑(민주당 최인호·통합당 김척수) 등도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 최대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 역시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나동연 통합당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대전 중구에서는 황운하 민주당 후보와 이은권 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인 4% 안팎의 격차로 접전 중이다.

충북 청주 서원에서는 이장섭 민주당 후보와 최현호 통합당 후보가 1%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도 이용호 무소속 후보와 이강래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과거보다 초접전 지역이 많아진 것에 대해 양당 구도로의 재편과 그에 따른 부동층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찍거나, 통합당을 찍거나, 투표하지 않는, 셋 중 하나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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