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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코로나 봉쇄 15일까지 연장

네팔, 코로나 봉쇄 15일까지 연장

기사승인 2020. 04. 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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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Nepal
네팔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했다./사진=AP
네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봉쇄령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했다고 미국 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팔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7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을 통행금지를 시행했으나, 이를 15일까지 연장했다. 6일 기준 네팔의 누적확진자는 9명이며 관련 사망자는 없다.

이번 조치로 한때 번화했던 시장과 상점들은 황량해지고, 사람들은 필수품을 사는 것 외에는 집에만 머무르고 있다.

국경을 폐쇄하자 인도에 있는 500명의 네팔 이주 노동자들이 인도와 네팔 국경인 다르출라(Darchula)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

일부 네팔 이주 노동자들은 네팔로 돌아가기 위해 인도에서 마하칼리 강(Mahakali River)을 헤엄쳐 건너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국경선에 다다르자 네팔의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

네팔 정부가 최근 교통 수단을 통제함에 따라 카트만두 등 발이 묶인 사람들이 수 마일을 걸어야 하는 상황도 생겼다.

카트만두에서 발이 묶인 후 최근 신드후리(Sindhuli)에 있는 그의 마을로 돌아온 사친 판디트는 “거의 18시간을 걷고 집에 도착했다”면서 “며칠 동안 친구 집에서 살았지만 돈이 다 떨어진 후에 걷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국 봉쇄 조치로 인해 일용직 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됐다. 하루 임금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배고픔을 두려워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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