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폼페이오 “코로나19,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시작, 거대한 증거 있다”

폼페이오 “코로나19,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시작, 거대한 증거 있다”

기사승인 2020. 05. 04. 04: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폼페이오 미 국무 "코로나19 바이러스, 우한연구소 나왔다는 상당한 양 증거 있어"
"중국, 세계 감염시킨 전력, 수준 이하 연구소 운영"
"중국, 은폐·허위정보로 재앙 가져와...WHO를 도구로 사용"
Virus Outbreak Washington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ABC뉴스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29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우한연구소를 발원지로 지목하며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코로나19 바이러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시작, 거대한 증거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뉴스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높은 확신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것(코로나19 바이러스)이 시작된 곳이 그곳(WIV)이라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이것이 중국 우한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라고 말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한의 저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전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초기 이를 은폐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에 대한 근거에 관해서는 “나는 그것을 말할 수 없다. 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며 “정보기관이 그 일을 지속하면서 우리가 확신할 수 있도록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우발적 사고라고 보는지 질문에 “그에 관해 말할 게 없다. 알아야 할 많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한 채 중국의 비협조와 은폐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Xinhua Headlines: China welcomes tourism, consumption rebound under strengthened COVID-19 containment
어린이들이 지난달 30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황학루 앞에서 뛰놀고 있다./사진=우한 신화=연합뉴스
◇ 폼페이오 “중국, 은폐·허위정보로 코로나19 팬데믹 재앙 가져와...WHO를 도구로 사용”

그는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바이러서연구소에 전문가 팀을 보내려고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아무도 그 연구소나 다른 연구소에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그곳에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필요한 그 바이러스 샘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현재 진행 중인 위협이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며 “중국 공산당은 서방 세계,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접근하는 것을 계속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공이 세계에 닥친 모든 재앙을 막을 기회를 가졌었다”며 현 코로나19 팬데믹이 중국 공산당이 권위주의 정권이 하는 허위 정보와 은폐로 인해 만들어진 거대한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은폐하고 감추면서 혼란시키려고 시도하는 권위주의 정권이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똑같은 일을 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주가 이에 동의했고, 유럽이 이를 말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이 이 바이러스를 전 세계에 가져왔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전 세계가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하다”며 “이는 우리가 그들(중국)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우리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기관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발원 증거를 봤다고 말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이거나 유전자적 변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미 국가정보국(DNI)의 분석에 대해서도 “불신할 이유가 없다”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