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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NH농협금융,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끝나자 바빠진 이유는

[취재뒷담화]NH농협금융,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끝나자 바빠진 이유는

기사승인 2020. 05.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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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부 임초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되면서 바빠진 금융사가 있는데요. 바로 NH농협금융 계열사들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입국 관리가 강화되면서 농촌 외국인 노동자들도 국내에 들어오지 못해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며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돌입하게 됐지만, 여전히 입국관리는 까다로운데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은 터라 국내 자원봉사자도 감소하면서 농촌 인력난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죠.

이에 농협금융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끝난 지난 6일 “당장 달려와달라”는 긴급 요청에 이튿날인 7일 농협금융과 자회사 임직원들이 즉시 출동했죠. 이미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게 됐지만 인력이 부족해 일거리가 쌓인 농민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입니다.

‘농협금융’은 농업협동조합에서 출발해 금융사업과 농업지원 사업을 벌이면서 농업금융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조직이죠. 설립 취지에 맞춰 전 임직원들은 1년에 3~4회가량 농촌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합니다. 올해는 갑자기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자제하다가 이번에 재개된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농협은 농촌지역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매주 안부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는 ‘말벗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원래 동사무소 등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사업 차원에서 해야하는 업무지만 인력난으로 전부 들여다보지 못하는 실정이었죠. 이 같은 사정으로 농협 차원에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시작된 사업입니다.

NH농협금융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지점 수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유도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적은 농촌 지역의 적자 점포를 폐쇄하지 않기 때문인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죠. 열심히 사업하며 돈만 버는 게 아닌 농협의 설립 취지에 맞는 ‘농촌 사랑’이 돋보이는 대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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