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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악수는 못할 것 같다” 말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악수는 못할 것 같다” 말한 이유는

기사승인 2020. 05. 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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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코로나가 기자회견 풍경 바꿔놔
악수없이 간단한 인사만...기자들도 마스크 써야 입장
취재진에게 향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기 위해 취재진에게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악수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인사만 하고 가겠습니다.”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22분간 준비한 연설문을 읽고 일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후 이 같이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대통령의 기자회견 풍경까지 바꿔놨다.

문 대통령은 맨 앞줄에 앉은 기자들과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브리핑룸을 떠났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날 연설과 간단한 기자회견을 준비하며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기자들의 필수 준비물은 취재를 위한 노트북 컴퓨터가 아닌 ‘마스크’였다.

기자들은 브리핑룸에 들어가기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쟀다.

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곳과 해외 방문 여부 등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한 다음에야 브리핑룸에 입장할 수 있었다.

브리핑룸 좌석도 기자 간 거리 유지를 위해 2인용 책상에 한 명씩 지그재그 형태로 앉게끔 배치됐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 브리핑룸을 찾은 것은 다섯 달만이다. 취임 후로는 여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2017년 5월 10일,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인선을 발표할 때 처음 춘추관을 찾았다.

같은 달 19일에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사실을 직접 발표했고, 이틀 뒤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의 인선을 발표하기 위해 춘추관을 찾았다.

2018년 5월 27일 춘추관 브리핑룸을 찾은 문 대통령은 그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전했고,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지명을 직접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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