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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 있다...시진핑과 대화 않는다”

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 있다...시진핑과 대화 않는다”

기사승인 2020. 05. 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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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책임 중국 연일 압박
"미중 무역합의 약간 김 빠져"
"중국과 모든 관계 끊으면 5000억달러 절약"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 중국기업의 회계규칙 점검, 자본시장 무기화 시사
Fact Check Wee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지금 당장은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우측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지금 당장은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왜 시 주석과 대화하길 원치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당분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무역합의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면서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무역합의가 약간 김이 빠졌다. 당신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압박하고 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불만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질병(코로나19)이 중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왜 그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는지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래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현 시점에서 불만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는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며 “그렇게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고 자문한 뒤 “모든 관계를 끊는다면 5000억달러를 절약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를 강조했다.

지난 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와 관련, “나는 매우 고민하고 있다”며 “진실을 알기를 원한다면 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6일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나 9·11 테러보다 나쁘다면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는지를 1~2주 이내 보고할 것이라며 불이행할 경우 경제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됐으나 미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며 자본시장을 무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 유진 스칼리아 미 노동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백악관은 연방정부 공무원·군인 퇴직연금인 ‘연방 공무원 저축계정(TSP·Thrift Saving Plan)’이 중국 주식에 투자한 자금을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고 폭스비즈니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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