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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째 20명대…클럽發 6차 감염 추정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째 20명대…클럽發 6차 감염 추정 발생

기사승인 2020. 05.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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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거리 방역하는 보건소 관계자<YONHAP NO-1651>
서울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이태원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 =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20명대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24일 서울 중량구에서 인천 학원강사발(發) ‘6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면서 당장 다음 주를 시작으로 줄줄이 개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개학 강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예정대로 등교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9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22일 20명, 23일 23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25명으로 이중 직접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96명이고 나머지 129명은 가족, 지인, 동료에 의해 2차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8명, 인천 40명, 충북 9명(8명은 국방부 격리 시설 관련 발생),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19세~29세가 122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35명, 18세 이하가 26명, 40대 19명, 50대 12명, 60세 이상이 1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78명으로 여성 47명의 4배에 달했다.

직업과 동선 등을 속여 방역당국에 혼선을 초래한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발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자도 1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인천 학원강사는 제자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켰고 이 제자가 방문한 탑코인노래방에 들른 택시기사가 감염돼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9일, 10일, 17일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에서 사진사로 일했다. 돌잔치 관련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택시기사가 참석한 돌잔치 방문객과 같은 시기 라온파티에서 열린 다른 돌잔치 방문객 등 39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6차 감염 의심 사례도 나왔다. 중랑구에 따르면 ‘학원강사(인천시 102번/미추홀구 15번)→수강생(인천시 119번/미추홀17번)·친구(인천 122번/미추홀 21번)→택시기사·사진사(인천 132번/미추홀구24번)→돌잔치 방문객(광진구 13번)→회사 동료(중랑구 18번)→중랑구 18번 확진자의 남편(중랑구 19번)이 이날 확진되면서 우려했던 6차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원 클럽 관련 지역 사회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학교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의견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등교를 시작한 고3 이후 일주일만인 27일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생들이 등교하게 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27일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며 계획대로 개학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고3과 N수생의 형평성 논란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대입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입 일정과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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