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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투자 든든한 동반자 ‘농식품모태펀드’

스마트팜 투자 든든한 동반자 ‘농식품모태펀드’

기사승인 2020. 0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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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금원 '스마트팜펀드' 조성
엔씽·넥스트온 등에 신속한 투자 진행
세계가 주목하는 모듈형 농장 등 개발
올해 4개분야 5개 사업자 선정해 투자
마이크로·지역특성화펀드 추가조성
스마트팜펀드투자실적
#주 3일 인근 도시로 외출해 드럼을 배우는 청년농부 A씨. 드럼을 치며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 안을 체크하는 스마트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상에서 스마트폰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일상화되면서 스마트팜이 농업 전반에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정책금융보험원(농금원)의 ‘농식품모태펀드’가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농업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금원에 따르면 농식품분야 투자 활성화 목적에 맞게 다양한 특수 목적펀드를 조성, 운영 중이다.

이 중 2016년 스마트팜 분야 투자를 위해 유큐아이피농식품투자조합 2호, CKD Farm 1호 농식품투자조합, 스마일게이트 농식품1호 펀드 등 3개 특수목적펀드를 조성해 스마트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와 관련 CES 2020에서 최초로 농업 관련 제품을 전시해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엔씽’은 2018년 유큐아이농식품투자조합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엔씽은 이 투자 자금으로 플랜트 큐브라는 모듈형 농장을 개발했고, 세계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엔씽은 올해 중동시장 등에 컨테이너 농장을 수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2세대 스마트팜 선두기업 ‘그린랩스’은 2018년 CKD Farm 1호 농식품투자조합을 비롯한 60억원의 농식품펀드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CNN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개국의 60여 개 언론사에 소개된 충북 옥천의 농업회사법인 ‘넥스트온’ 역시 농식품모태펀드 수혜 기업 중 하나다.

넥스트온의 최재빈 대표는 IT벤처 1세대 광반도체 전문가로 대리로 입사해 사장으로 퇴임한 유명한 이력의 소유자다.

최 대표와 함께 반도체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넥스트온은 반도체에 들어간 기술 대부분을 인도어 팜에서도 활용 가능해 기술 개발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문제는 기업의 확장성, 시장성을 계획할 때 비용이었다.

적재적소에 쓸 대규모 자본이 필요했는데 때마침 농식품투자조합 KB신농사직설투자조합의 신속한 투자 결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넥스트온은 햇빛, 온·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등 환경 의존도가 전무한 건물 안에서 농사 짓는 인도어 팜(버티칼 팜)을 운영, 언더그라운드 인도어 팜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규모 생산량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농식품부와 농금원의 농업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농금원 관계자는 “올해 4월 정기출자사업으로 농식품벤처펀드를 포함한 4개 분야에서 5개 출자사업자(1050억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시 출자사업으로 소규모 투자 활성화를 위해 건당 5억원 미만으로 투자하는 ‘마이크로펀드’와 경북도와 협업해 경북 지역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힘내라 경북’ 지역특성화펀드를 추가 조성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1차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만 49세 이하 농업인 또는 창업 5년 미만의 1차산업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는 ‘영파머스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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