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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삼성생명 탁구 채널 ‘탁쳐’, 학교서 러브콜 받는 배경은

[취재뒷담화]삼성생명 탁구 채널 ‘탁쳐’, 학교서 러브콜 받는 배경은

기사승인 2020. 0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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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유튜브 탁구 전문 채널인 ‘탁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맞으면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3월 개설된 이 채널은 삼성생명 소속 탁구단이 전국민 탁구 동호인들에게 재능기부를 위해 만들었죠.

삼성생명 소속 탁구단은 1978년 창단한 제일모직 여자탁구단이 삼성증권을 거쳐 삼성생명에 인수됐고, 1979년 창단된 남자탁구단도 1995년 삼성증권에 인수됐다가 1997년 삼성생명과 2002년 삼성카드를 거쳐 2004년 다시 삼성생명으로 돌아온 게 모태입니다. 삼성생명 탁구단 소속 선수들이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바 있습니다.

이 선수들의 재능 기부 고민이 모여 유튜브 채널 탁쳐가 탄생한 것인데요. 올 들어선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확산과 함께 온라인 개학으로 미뤄지면서 탁쳐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하네요. 생활체육 수업도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죠. 실제로 여러 학교로부터 수업 콘텐츠로의 활용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교육방송공사인 EBS 온라인클래스를 통해선 3월 0.2%에 불과했던 접속률이 4월 12.7%, 최근 일주일 사이엔 23.8%까지 껑충 뛰기도 했습니다. EBS뿐 아니라 에듀넷과 클래스팅룸 등 학습 사이트를 통한 접속이 가파르게 늘었다는 전언입니다.

학교 수업 교육용으로 환영받는 만큼 당연히 내용도 전문적입니다. 국가대표 안재현 선수가 출연한 포핸드 드라이브 영상은 업로드한 지 한 달 만에 조회수 5만뷰를 넘긴 게 그 예죠. 지난달엔 삼성생명이 직접 신규 콘텐츠로 ‘국대탁구’ ‘탁구맛집’ 시리즈를 제작해 온라인수업 콘텐츠 제공을 원하는 교사들에게 안내하고 탁쳐 커뮤니티에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탁쳐는 1년여 동안 누적 조회수 553만회, 구독자수 2만7000여 명을 넘어서며 탁구 전문 채널로 자리잡게 됐죠.

삼성생명은 사람의 생존 및 사망과 밀접한 생명보험업을 영위하는 리딩 기업인 만큼 국민 생활 건강 증진 기여에도 사회적 책임이 암묵적으로 존재합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한 삼성생명만의 남다른 방식이 돋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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