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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동박 6공장 건설에 1200억원 투자…“글로벌 증설도 검토”

SKC, 동박 6공장 건설에 1200억원 투자…“글로벌 증설도 검토”

기사승인 2020. 06. 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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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9000톤…2022년 총 5만2000톤
"글로벌 1위 동박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
2020-06-01 전북도-정읍시-SK넥실리스(주) 투자협약식 (2)
1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도-정읍시-SK넥실리스’ 투자협약식에 유진섭 정읍시장(왼쪽 첫번째),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SKC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 넥실리스가 제 6공장 증설 투자를 조기에 결정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화학업계가 어렵지만, SKC는 미래먹거리 투자를 통해 이겨내고 있다. 앞서 SKC는 지난 3월 제5공장 투자 계획도 알린 바 있다. SK 넥실리스는 이후에도 추가 증설 투자를 검토해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SK 넥실리스는 1일 전라북도, 정읍시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 핵심소재인 동박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1200억원으로 오는 8월 정읍공장에 연산 9000톤 규모의 제 6공장을 착공한다. 2022년 1분기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6공장이 가동되면 SK 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5만2000톤으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결정은 빠르게 성장하는 동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동박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함께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동박이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40% 수준으로 성장한다.

특히 SK 넥실리스가 생산하는 6마이크로미터(㎛) 이하 극박 동박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극박 제품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배터리 고용량화, 경량화에 유리하다. SK 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 길이 30㎞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SK 넥실리스는 공급 부족이라는 시장 특성과 기술력 경쟁 우위 등을 고려해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치고 3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SK 넥실리스는 지난 3월에는 5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5공장은 2021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9000톤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여기에 6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5만톤 이상으로 늘어난다.

SK 넥실리스는 글로벌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진출하면 고객사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는 SKC의 여유부지가 있어 거점 마련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SK 넥실리스 관계자는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증설 계획을 밝힌 것은 기술력을 가진 SK 넥실리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이후 추가증설 계획도 글로벌 증설을 포함해 빠르게 확정해 글로벌 1위 동박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6공장이 들어서는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2
6공장이 들어서는 SK넥실리스 정읍 공장 전경./제공=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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