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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 단독개원 강행? 국회 최악 사건으로 남을 것”

안철수 “민주당 단독개원 강행? 국회 최악 사건으로 남을 것”

기사승인 2020. 06. 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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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손에 떡들고 하나 더 물려는 모습"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YONHAP NO-242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여당이 단독 개원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 국회 역사에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21대 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의도는 타협과 절충은 사라지고 거대 양당의 갈등과 정치력 부재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21대 국회 시작부터 정치가 실종되고 있다”며 “국회 법정 개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원 구성 협상은 조금도 진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회를 하고도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다면 국회는 그야말로 빈손 국회, 유령 국회가 되는 것”이라며 “여당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의장단이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반쪽의장, 반쪽 상임위원장이라는 불명예를 임기 내내 안고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재 거대 양당의 대립 상황은 한마디로 정치가 아니다. 국회의 원구성이 뒷골목 땅따먹기 싸움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힘없는 자의 양보는 굴욕이지만 힘 있는 자의 양보는 미덕”이라고 원구성협상에서 민주당이 양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당이 180석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무엇이 걱정돼 이런 식의 협상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지금 슈퍼 여당의 모습은 상대는 굶고 있는데 자신은 양손에 떡을 들고 입으로 하나 더 물려는 모습은 아닌지 생각하라”고 말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18개 상임위원장 싹쓸이 주장은 국회법에 규정된 타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권한도, 국회의장의 권한도 177석 의석으로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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