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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체제 2년… 현대차 임원진, 더 젊고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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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체제 2년… 현대차 임원진, 더 젊고 치열해졌다

기사승인 2020. 06.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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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200명 가까이 늘어… 직급 통합 영향
70년대생 임원 비중 18.5%로… 평균 나이 2년 젊어져
정 부회장 모교 고려대 가장 많아… 해외유학파 숫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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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을 총괄한 지 2년. 쇄신을 거듭한 현대자동차 조직은 더 젊어졌고 더 치열해졌다. 임원 숫자는 200명 가까이 늘었고 1970년대생 비중이 치솟았다. 사장단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조직 경영은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됐다는 평가다.

4일 아시아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지난 2년 치 사업보고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 2년 새 임원 숫자(상근 기준)는 285명에서 470명으로 185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정 부회장이 단행한 직급체계 전면 개편 영향이다. 수평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일반직 직급을 6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하고 이사대우와 이사·상무를 모두 ‘상무’ 직급으로 통합했다

임원 숫자가 대폭 늘었지만 ‘방만’과는 거리가 멀다. 임원이란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맡은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직급이다. 때문에 임원이 되면 업무 범위가 넓어지고 권한도 늘어난다. 능력과 열정이 있다면 역량을 십분 발휘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만큼 성과에 대한 책임도 커진다. 임원 역량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고, 기업 실적을 움직이는 상황에서 ‘신상필벌’은 엄격할 수 밖에 없다. 임원을 달고 3~5년 내 성과가 없으면 바로 자리를 내어줘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와 관련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직급 단순화는 결국 연공 서열에 따른 안정적인 길이 사라짐을 의미한다”며 “성과중심 평가와 보상이 가속화되면 생존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자 현대차그룹 전계열사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급여 2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있다.

사장단 규모는 두 배 이상 커졌다. 5명이던 부회장이 2명으로 준 대신 5명이던 사장급이 11명으로 늘었다. 사업 영역이 갈수록 고도화·세계화되면서 전문성과 독립성, 책임을 더 강화하고 세분화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등기임원으로 합류해 연구개발본부장으로서 R&D 등 업무를 총괄하게 됐고, 디자인경영은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전략기획은 공영운 사장이,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사장이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미주권역담당을 맡게 된 게 대표적이다.

조직은 더 젊어졌다. 임원 평균 연령은 55세(66년생)로 2년 전(평균 62년생) 보다 평균 두 살 더 내려갔다. 45명이던 50년대생은 절반도 안 되는 21명으로 줄었고 17명에 불과했던 70년대생은 87명으로, 5.9%에서 18.5%로 비중이 확 늘었다. 60년대생 임원은 362명, 전체의 77%를 구성하며 여전히 중추를 맡고 있다. 가장 젊은 임원은 1979년생 장웅준 상무로, 스탠퍼드대 박사 출신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는 인재다. 여성임원 비율은 2년 새 3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전체 비중에선 2%가 채 되지 않으면서 자동차산업 특유의 남성성을 엿볼 수 있다.

최종학력을 기준으로 전체 임원 중 해외 유학파는 85명으로 23명 더 늘었다. 석·박사 학위 소지자는 140명(29.8%)이다. 정 부회장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출신이 가장 많았고 늘어난 폭 역시 28명에서 5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불었다. 다음으로는 서울대학교를 나온 임원이 26명에서 45명으로 크게 늘었고 부산대학교 출신도 23명에서 41명으로 많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급체계 개편 이후 수직적이던 위계구조가 단순화됐고 조직 문화 자체가 더 수평화됐다”면서 “결과적으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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