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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모의평가, 12월 수능 고득점 위한 점검기회로 활용해야

18일 모의평가, 12월 수능 고득점 위한 점검기회로 활용해야

기사승인 2020. 06.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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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이틀째, 수능 모의평가 실시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5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1교시 시험 시작에 앞서 학생들이 문제지 확인과 답안지 작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첫 수능 모의평가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지역·학교를 제외한 전국 각 학교에서 치러진다.

10일 대입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는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시험이 끝나는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전학년 등교수업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수험생간 밀집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당초 50분이었던 점심시간이 70분으로 20분 더 늘어나면서 3교시 이후 시험시간도 그만큼 늦춰졌다.

사소한 변화일 수 있지만 이번 시험이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처음 시행될 2021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수능 모의평가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각 교시마다 바뀐 시험시간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는 고3 등교개학일 바로 다음날이었던 지난달 21일 치러진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는 달리 고3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재수생)들도 모두 응시해 실제 수능시험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과목별 성적은 실제 수능시험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성적을 세우는 기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미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치른 학력평가를 통해서도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학생들도 있겠지만, 이는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나온 점수라는 점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성적을 세우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만큼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를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잣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만약 이번 시험에서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앞으로 어느 영역, 어느 과목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나름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6월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실시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교시별 시험시간부터 쉬는 시간까지 모든 일정은 물론 영역·과목별 출제 방향과 범위, 시험감독, 채점방식 등도 실제 수능시험의 그것과 거의 비슷하다.

심지어 이번에 코로나19 영향으로 20분 더 길어진 점심시간 이후 일정이 12월 수능시험일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만큼 6월 모의평가를 매 교시별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히 시험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이번 모의평가를 자신의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으려는 마음가짐이다.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 쌓은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자신이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다만 이번 시험성적을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교과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해 수시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유성룡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은 “수시로 지원할 대학을 이미 정했다고 해도 수능시험 대비만큼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수능시험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수시지원에 실패하게 되면 정시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이번 모의평가를 보면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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