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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측 대북특사 간청해와, 서푼짜리 광대극”…김여정 “거절” 주장

북한 “남측 대북특사 간청해와, 서푼짜리 광대극”…김여정 “거절” 주장

기사승인 2020. 06. 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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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는 정의용·서훈 주장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은 17일 “한국정부가 특사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1부부장은 “철저히 불허한다”며 거절했다고 북한은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 15일 초강력 대적보복공세에 당황한 한국 당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고 하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우리가 전례없는 비상방역조치를 시행하고 국경 내에 대한 그 어떤 출입도 허용하지 않는 상태임을 뻔히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미련으로 되거나말거나 공염불하면서 특사를 보내겠다는 남측의 불경스러운 태도를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또 “‘남조선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밀고있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둬야 할 것”이라며 “한국 당국의 무능력과 무책임성으로 인해 초래된 이번 남북 위기는 그 무엇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하며 해당한 값만큼 계산이 똑똑히 돼야 종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김 1부부장이 “특사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들고 뭔가 노력하고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옳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관리하면서 자중하는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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