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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양현석 마약사건 회유·협박’ 공익제보자 H씨 소환조사

검찰, ‘양현석 마약사건 회유·협박’ 공익제보자 H씨 소환조사

기사승인 2020. 06.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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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검찰 출석하는 '양현석 수사무마 의혹' 공익제보자
‘YG 보이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 마약수사 무마 의혹’ 관련 공익제보자 A씨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24)의 마약투약 사건을 덮으려고 양현석 전 YG 대표가 자신을 회유했다고 제보한 가수 연습생 출신 H씨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H씨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H씨는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H씨를 불러 양 전 대표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H씨는 2016년 8월 본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양 전 대표로부터 진술을 번복하라는 회유·협박을 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양 전 대표에 대한 의혹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2016년 소속사의 지시로 H씨가 해외로 출국하게 된 배경에 YG 측의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양 전 대표에게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경찰은 양 전 대표와 H씨의 대질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대질조사에서 H씨는 “양 전 대표의 혐의는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으나 양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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