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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일지 등 6·25 전쟁 기록, 국가문화재 지정…“70주년 맞아 공개”

전투일지 등 6·25 전쟁 기록, 국가문화재 지정…“70주년 맞아 공개”

기사승인 2020. 06.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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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일지·작전 보고·무기 현황 등 7521건 공개
백석산 전투 전투요도
백석산 전투 전투요도./제공=육군
6·25 전쟁 당시 육군의 작전계획, 전투일지 등 전쟁 기록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근현대사를 통틀어 전쟁 기록이 문화재로 등록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과 문화재청은 24일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기록물을 문화재(국가등록문화재 제787호)로 등록하고,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 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시까지 긴박한 전쟁 상황 속에서 작성된 기록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의 보존서고에 보존돼 있는 6·25전쟁 기록은 총 15개 유형 7521건으로 매수로는 약 8만면에 달한다.

주요 내용은 작전계획, 명령, 전투일지, 육본 정기작전보고 등으로 화살머리고지·백마고지·피의 능선·단장의 능선·백석산 전투 등 당시 치열했던 전투 현장을 나타내는 다양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

화살머리고지 전투(1차)
화살머리고지 전투 기록./제공=육군
화살머리고지 전투 기록은 일반현황, 지형정보, 작전개요, 전투전력배치도, 전투경과 약도 등과 미군·프랑스군·국군 제2사단 전사자 현황이 함께 기록돼 있다.

백마고지·피의 능선·단장의 능선 전투 기록에는 일반현황과 무기현황, 작전경과 요도 등이, 백석산 전투 기록에는 피아 전투서열, 작전계획, 사단일일병력보고, 피해현황 등이 담겼다.

내용은 부대별로 기록돼 있으며 육군본부를 비롯해 각 군단·사단·연대 단위로 분류돼 있다. 육군 외에도 경찰, 국민방위군, 해군, 해병대, 공군의 전쟁 기록과 미군 참전 지휘관의 전쟁일기도 포함돼 있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은 문화재청과 수차례에 걸친 협의와 현지실사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전쟁 기록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해 왔다”면서 “이번 기록의 문화재 등록 및 공개는 육군 역사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전쟁·군사사 연구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마고지 전투 상보
백마고지 전투 기록./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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