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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논술, 수능 직후인 12월 5일 가장 많이 본다

올해 수시논술, 수능 직후인 12월 5일 가장 많이 본다

기사승인 2020. 06.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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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_논술일정
제공=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시모집 중 논술중심 전형은 학생부나 수능 성적이 부진한 고3 학생들에게는 주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창구나 다름없다. 교과성적이나 비교과 활동 등이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전형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논술전형 모집인원 역시 1만1162명으로 전년대비 984명 줄었다. 모집인원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률이 높아져 합격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술전형을 통해 합격의 기쁨을 누리려면 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논술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 여부, 논술준비 정도, 내신성적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사항은 논술전형 일정이다. 희망대학들의 논술 일정이나 시간, 장소의 중복 여부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24일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에 따르면 논술고사 일정이 가장 많이 몰린 날은 수능 직후인 12월 5일과 6일이다. 가톨릭대(의예),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등 13개 대학이 5일, 바로 다음날인 6일에는 8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등 이틀 사이 21개 대학에 논술 일정이 몰려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양대(서울)와 지역내 인기가 높은 경북대도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수능 직후 주말을 이용해 논술고사를 치른다.

같은 대학 같은 계열이라도 전공에 따라 시험 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다. 성균관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논술 일정이 각 12월 5일, 6일로 나눠 실시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공학계열, 건축학, 건설환경공학부는 8시 30분까지 입실 완료 후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시험을 치른다. 반면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 등은 12시 30분까지 입실 완료 후 13시부터 14시 40분까지 시험을 치르게 된다.

논술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는 학생이라면 희망대학과 모집단위의 일정과 시간, 시험 장소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은 논술을 실시하는 12월 5일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라면 한양대 오전 논술을 응시한 후 오후에 서강대 논술을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에는 선호하는 하나의 모집단위를 고집하기 보다 일정에 맞춰 지원학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기계공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서강대와 한양대를 지원하는 경우 시험일정이 12월 5일 오후로 겹쳐 둘 중 한 개 대학의 모집단위를 아예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양대가 올해 논술일정을 수능 직후인 주말로 옮김에 따라 가톨릭대(의예),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서강대 등 총 10개 대학 자연계열 논술 일정과 겹치는 점도 해당 대학 지원 여부를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

여기에 광운대, 덕성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 아직 모집단위별 시험 시간이나 장소를 공지하지 않은 대학도 있기 때문에 수시 지원 전에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희망 대학의 논술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고사를 수능 후에 치르는 대학보다 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의 경쟁률이 대체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논술고사 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타 대학과 일정이 얼마나 중복되는지에 따라서도 경쟁률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시 지원 전에 일정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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