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자신보다 한 살 나이 많은 대학 후배 양미(楊冪·34)보다 더 잘 나갔던 중국의 스타 류이페이(劉亦菲·33)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힌 채 고전하고 있다.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렸거나 해서가 아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자신의 주연 영화인 ‘뮬란’의 북미 개봉이 재차 연기됐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정도 되면 되는 일이 없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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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뮬란에서 열연한 류이페이. 올해 3월 개봉하면 다시 활발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제공=신랑.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뮬란은 디즈니의 실사영화로 원래 올해 3월에 개봉 예정이었다. 예정대로 개봉될 경우 최근 다소 활동이 부진한 류이페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면서 다시 한 번 대스타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었다. 그녀 역시 은근히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짜 확실하게 발목을 잡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는 도저히 예정대로 북미에서 개봉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7월 24일로 개봉이 연기되고 말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의 2차 유행 조짐이 확실해지면서 이 역시 연기되지 않으면 안 됐다. 현재 예상으로는 8월 21일 스크린에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 역시 100%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때까지 미국에서의 팬데믹이 계속된다면 다시 한 번 개봉이 연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만약 진짜 그렇게 될 경우 흥행은 물 건너 갈 수도 있다. 류이페이에게는 정말 코로나19가 원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