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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7월 1일부터 전자담배 수입금지 예정

호주 7월 1일부터 전자담배 수입금지 예정

기사승인 2020. 06. 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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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는 예외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95% 무해하다는 연구결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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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의사의 처방이 없는 액상 니코틴 수입이 금지될 예정이다.(사진=위키미디어)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은 의사의 처방이 없는 경우 전자 담배 장치에 사용할 액상 니코틴 수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7월 1일부터 실행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이 수입 전면 금지에 반대하고 있어서 수입 금지가 실제로 실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영국에서는흡연자들의 금연을 위해 액상 담배를 권장하고 있지만, 호주는 그렇지 않다.

호주 가디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헌트 장관이 7월 1일부터 의사가 제품을 처방하고 의료 공급자가 주문하지 않는 한 액체 니코틴을 함유한 포장 장치 또는 전자담배의 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보도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금지 조치가 내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시행될 것이며, 호주 치료의약품청은 독성 표준의 개정을 통해 니코틴 포장 제품을 규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호주 의료협회, 세계보건기구, 미국 식품의약청 등은 모두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험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기화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흡연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이 향후 흡연을 예고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든 전자담배가 수입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대변인은 “개인 및 의사가 니코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면, 그들은 적절한 의료 감독하에서 여전히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현재 각 주와 지역의 법에 저촉된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는 액체 니코틴과 향미를 담은 카트리지를 미스트에 가열해 기화시키는 배터리 작동 장치다. 담배를 태우지 않고 유해한 연기를 배출하지 않고 니코틴(담배 속 중독성 물질)을 전달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흔히 베핑(vaping)이라고 한다. 베핑에 반대하는 일반적인 이유는 젊은이들에게 흡연을 장려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들은 전자담배에 대해 호주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으며 흡연율을 낮추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들을 지지해왔다. 공공보건 잉글랜드[PHE]는 앞서 베핑을 ”담배보다 95% 덜 해롭다“고 선언했으며 지난 3월 청소년을 포함하여 베핑 사용자의 1% 미만이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들임을 재차 강조했다. PHE는 ”흡연자들은 금연 보조제 약물과 함께 니코틴 포장 제품을 시도해 볼 것을 권장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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