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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버’ 디디, 상하이서 로보택시 시범운행 시작

‘중국 우버’ 디디, 상하이서 로보택시 시범운행 시작

기사승인 2020. 06. 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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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DIDI CHUXING/
중국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속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폴로(Apollo)와 위라이드(WeRide), 오토엑스(AutoX)에 이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Didi Chuxing·이하 디디)도 상하이에서 무인택시인 로보택시(Robotaxi)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디는 중국 상하이에 V2X(차량사물통신) 장비를 설치하고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서비스 기간 동안 지역 내 고객들은 자율주행이 허가된 범위 내에서 안전 요원이 탑승한 자율주행차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디디 측은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무인택시 상용화 단계가 눈앞에 와있다. 위라이드, 바이두의 아폴로, 오토엑스, 길리(GEELY) 등 여러 기업이 광저우와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이미 시범 운행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위라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을 개시해 광저우시 황푸구, 광저우개발구 핵심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3년 후 본격적으로 로보택시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업체 바이두의 아폴로 로보택시도 지난해 9월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70㎢ 넓이의 시범 구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두 앱 혹은 지도에서 두택시(Dutaxi)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탈 수 있다.

중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오토엑스도 알리바바 그룹과 손잡고 지난 4월 상하이에서 로보택시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에 비해 중국 최대 콜택시 서비스 기업으로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는 비교적 뒤늦게 현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3년 된 자율주행사업부를 독립기업으로 분사시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서 5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디디는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로보택시 개발을 진행중이다. 올해 상하이, 선전, 베이징 3개 도시에서 우선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하고 내년부터는 다른 중국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멍싱진 디디 자율주행 부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른 자율주행차량도 V2X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지만 이 장비는 디디 위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차량 사용을 개선하기 위해 V2X 장비를 더 많이 출시하려면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멍신진 COO는 또 2030년까지 로보택시 100만대를 확보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에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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