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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학자금 대출로 신용불량자 된 청년들에게 희망의 디딤돌 놓아

성남시, 학자금 대출로 신용불량자 된 청년들에게 희망의 디딤돌 놓아

기사승인 2020. 06.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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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 구제에 나섰다.

대출 학자금을 6개월 이상 미상환해 한국장학재단이 신용도 판단 정보에 등록한 청년들의 총 채무액 가운데 10%(100만원 이내)를 학자금 분할 상환 약정 초입금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29일 오전 은수미 성남시장과 조정현 한국장학재단 금융복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집무실에서 ‘학자금 대출 청년 장기연체자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초입금을 받는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 연체자에 대한 신용도 판단정보 등록을 즉시 해지하기로 했으며, 남은 학자금 대출금은 연체자와 한국장학재단이 별도 약정을 맺고 최장 20년간 분할 납부하게 된다.

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34세의 학자금 연체자이면서 신용도 판단 정보에 등록된 청년을 대상으로 오는 7~9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기한 내 성남시청 홈페이지로 온라인 신청 또는 청년정책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경제불황과 사회 불안정 속에 청년부채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청년들이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신용으로 인해 취업이나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디딤돌을 놓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 신용도 판단 정보에 등록된 성남지역 만 19세~34세 청년은 5월 말 집계 기준 193명에 채무액은 17억9200만원에 이르며, 6개월 미만 연체자까지 더하면 총 815명에 채무액은 71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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