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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강원영동 지역 호우특보…강풍 동반한 비로 전국서 피해 속출

[날씨] 강원영동 지역 호우특보…강풍 동반한 비로 전국서 피해 속출

기사승인 2020. 06. 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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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고인 빗물을 헤치며 서행하고 있다./연합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나 30일 오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다만 강원과 영동, 경북 등 해안지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7월1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서울 전역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같은 날 오전 2시부터 부산 지역의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내륙지역은 약한 빗줄기만 내린 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내륙지역은 5~40mm 안팎의 비가 내린 뒤 내일 새벽께 완전히 그칠 전망이다.

다만 강원영동 지역을 비롯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 삼각봉(255mm), 설악동(247.0mm), 강릉 (170.8mm) 등 지역은 이날 하루 150mm 이상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다.

비와 함께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기록된 동해안에는 현재까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여수 및 전남도서에는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강원영동 지역 및 해안지역은 계속해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며 내일 오전까지 12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전국적으로 쏟아지면서 농장이 침수되거나 비행기가 결항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시 기장군 한 농장에서는 침수 신고가 접수돼 119 소방대원이 펌프를 이용해 100t의 물을 빼내기도 했다. 또 사하구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진 채 발견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경북에서는 이번 호우로 이날 오전 9시까지 주택 7채와 차 2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가로수 5그루, 신호등 1개, 주택 벽 1곳이 쓰러지거나 무너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광주시에서는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 설치된 철제 펜스가 넘어져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차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11시께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한 숙박업소의 외벽 마감재 10여m가 강풍에 뜯기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밤사이 36곳에서 시설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에서는 전날 늦은 오후부터 최대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1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특히 연동에서는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사고와 공사장 펜스가 바람에 쓰러지고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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