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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전세계 ‘코로나 실업자’ 2500만명에 무료로 IT 교육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전세계 ‘코로나 실업자’ 2500만명에 무료로 IT 교육 제공

기사승인 2020. 07. 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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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MICROSOFT <YONHAP NO-0743> (AFP)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무료 정보기술(IT) 교육을 제공한다./사진=AF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대량 실업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업자 2500만명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교육을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2500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IT 교육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 10개 인기 IT관련 직종 강의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MS는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의 자료를 활용해 향후 수요가 증가하고 보수가 많으며, 특정 학위가 요구되지 않는 직종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강의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제공되며 전세계 구직자가 대상이다. 이번 온라인 교육을 통해 MS 자회사 깃허브가 사용하는 전문 기술을 접해 볼 수 있고 인공 지능(AI)를 활용해 면접 훈련도 가능하다. 또 일부 자격 시험의 수험료도 할인 받을 수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무상 교육을 제공해 아무도 뒤쳐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S는 이번 무상 IT 교육을 통해 실업자들의 재취업을 돕고 자사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익숙한 IT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전세계 실업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인 절반 가까이가 실업 상태이며 지난 7~13일 1주간 실업수당 수급자는 1952만명에 달한다. 또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2억5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각 기업들은 인건비를 절약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떠오른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대비해 IT 직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갈수록 단순노동 일자리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2025년까지 IT 관련 직종의 수요는 1억49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 미국 소매유통업체 월마트는 지난 6월 중순 IT와 설비보수 관련 직원들에게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직원 재교육을 통해 IT 인재를 확보하고 향후 온라인 판매와 매장 내 로봇 활용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해 세계적으로 IT 전문 인력 5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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