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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CI펀드’ 부실판매 의혹 신한은행 압수수색

검찰, ‘라임 CI펀드’ 부실판매 의혹 신한은행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0. 07. 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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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한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1일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불건전 영업행위 등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라임의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CI펀드)’가 부실펀드임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CI펀드와 관련된 PC 저장자료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라임의 펀드를 판매한 19곳 중 하나로, 신한은행의 개인판매액 1697억원은 우리은행(253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검찰은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 핵심인물들을 구속기소하면서 라임 사태 진상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임 돈줄’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9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고향 친구로 알려진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자신이 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하고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라임 펀드를 직접 설계·운용해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의 자금 300억원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해준 대가로 이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명품 시계와 가방, 수입 자동차 등 총 14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내부 정보를 이용해 라임 펀드가 보유하던 상장사의 주식을 악재 공시 전에 팔아치워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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