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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핵심 이종필, 혐의 전면 부인…“금품 받았으나 직무관련성 없어”

‘라임 사태’ 핵심 이종필, 혐의 전면 부인…“금품 받았으나 직무관련성 없어”

기사승인 2020. 07. 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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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장의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YONHAP NO-4439>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필 당시 라임 부사장의 모습./연합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의 ‘몸통’으로 불리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42)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이 라임의 자금 300억원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해준 대가로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명품 시계와 가방, 수입 자동차 등 총 14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라임 펀드가 투자한 지투하이소닉이 공동 대표이사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소할 것이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악재 공시 전에 미리 팔아치워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금품을 받은 사실은 대부분 인정하나 직무 관련성이 없고,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각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부사장 측은 관련 의견서를 다음 재판까지 제출하기로 했으며 검찰도 이 전 부사장의 다른 혐의를 계속 수사하고 있어 추가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횡령 사건 등에도 관여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의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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