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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K-렌털 2분기에도 좋다

[취재뒷담화] K-렌털 2분기에도 좋다

기사승인 2020. 07. 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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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쿠쿠 락다운 기간 실적 의외로 양호
코로나19로 한국산 공기청정기 인기몰이
박지은 산업부 성장기업팀 기자
박지은 생활과학부 성장기업팀 기자
렌털 업계가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간 분위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위생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기존 거점 시장인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한국산 환경가전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말레이시아는 국가적 이동제한(락다운) 조치가 3개월여간 이어지면서 렌털 기업들이 애를 태웠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코웨이와 쿠쿠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코웨이의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은 2082억원으로 전체(7689억원)의 27%를 차지합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코웨이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곳입니다.

쿠쿠홈시스는 1분기 전체 매출(1657억원)의 약 36%를 말레이시아 법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11억원에 달합니다. 쿠쿠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전체 해외 매출의 90%를 차지하는데 전년 동기대비 49%나 성장했다”며 “코로나19에도 선방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2분기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락다운 기간(3월 18일~6월 9일)에 대면 영업이 불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수기처럼 설치가 필요없어 소비자에게 배송만 하면 되는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면서 의외의 선방을 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렌털업계 한 관계자는 “오히려 공기청정기 수출이 늘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 수요가 없던 지역 바이어들도 연락이 왔다”고 하더군요.

기존에 판매한 계정에서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렌털 특성상 실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초 렌털 가전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매월 요금을 내고있기 때문이죠. 적극적인 대면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폭발적인 계정 증가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큰 폭의 하락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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