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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차기 대표에 ‘영업통’ 조욱제 부사장 내정…업계 1위 지킨다

유한양행, 차기 대표에 ‘영업통’ 조욱제 부사장 내정…업계 1위 지킨다

기사승인 2020. 07.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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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제 업무총괄 부사장체제 가동
성장동력확보·업계 1위 수성 포석
디지털 마케팅부 신설 조직개편도
조욱제 부사장
조욱제 유한양행 부사장/제공 =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조욱제 경영관리본부장을 업무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사실상 차기 대표를 내정했다. 조 부사장은 내부에서 ‘영업통’으로 불리는 인물로 향후 유한양행의 매출 확대와 신사업 성장동력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를 지켜온 유한양행이 내년 영업 강화를 통해 업계 ‘강자’자리를 확고히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유한양행은 조 부사장을 업무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부사장 2명이 경합을 통해 대표직에 올랐는데, 이번 조 부사장의 업무총괄 보직 변경 또한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절차로 보인다. 통상 7월 대표이사가 내정되며 부사장 중 1명이 대표 자리에 오르는 순이다.

조 부사장은 1955년생으로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2017년 부사장에 올랐다. 그는 영업 총괄에 이어 경영관리본부장과 약품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내부에서도 합리적인 판단으로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유한양행이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오랫동안 ‘영업 강자’자리를 지켜온 만큼, 조 부사장의 대표이사 내정은 앞으로 유한양행이 더욱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이정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면서 조 부사장의 선임 절차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유한양행은 조직 효율성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발령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 개편 특징은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조직문화 창출과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먼저 유한양행은 약품사업본부에 디지털 마케팅부를 신설하고 기존 지점에서 일반의약품(OTC)영업부를 분리해 4개 OTC지점으로 신설했다. OTC마케팅부도 약국사업부 소속으로 변경해 조직 효율성을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조직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존 상근 조직으로 있던 감사팀을 감시실로 확대 신설하고, 내부 회계관리팀을 감사실 소속으로 이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내부에서도 탁월한 영업능력은 물론 경영관리와 약품사업부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합리적인 성격과 판단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조직 효율화 제고는 물론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감사실을 확대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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