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에이브럼스 사령관 “주한미군 철수, 근거없는 주장”

에이브럼스 사령관 “주한미군 철수, 근거없는 주장”

기사승인 2020. 07. 01.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미동맹포럼서 '한국 방어 의지' 강조
"전작권 전환 상당한 진척…아직 할일 남아"
한미 양국 국기에 경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 전우회가 연 제6회 한미동맹포럼에서 “지금이나 앞으로 우리 군의 태세에 대해 어떤 추측성 말씀 드리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정책적으로 미 국방부는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태세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한·미 공동의 가치와 전장의 참화 속에 형성된 유대관계에 근간을 둔 한·미 동맹에 절대적으로 변함없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는 분들께 정중히 말씀드리지만 그런 의혹 자체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임무와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에 대한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며 “지난 한해에만 앞선 3년간 진행한 것보다 전작권 전환 요건 평가에서 더 많은 진척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6개 핵심군사 능력을 포함한 연합방위 주도에 필요한 군사능력 △북한 핵·미사일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능력 △전작권 환수에 부합하는 한반도와 지역 안보 환경 등 전작권 전환 3대 조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은 조건을 기초로 하고 있고 향후 수십년간 우리 동맹에 영향을 미칠 전략적 결정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진행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에서 동맹의 모든 관계를 정리하는 전략문서에 두 나라가 합의를 했고 이는 전작권 전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지만 합의한 조건들을 완전히 충족하려면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이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을 위해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