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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닮은꼴 성악가 SNS 계정 차단 당해 “나라에 폐 끼치고 싶지 않다”

中 시진핑 닮은꼴 성악가 SNS 계정 차단 당해 “나라에 폐 끼치고 싶지 않다”

기사승인 2020. 07. 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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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연합
중국의 한 성악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닮은꼴로 SNS 계정을 차단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성악가 류커칭(63)이 시 주석과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틱톡·웨이보 등 SNS 계정이 지속적으로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예술감독 겸 성악가로 활동중인 류씨는 베이징에서 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과거 시 주석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와 같은 오페라 무대에서 섰던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뉴욕타임스에 “3년 전부터 시진핑 주석과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 요청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류씨의 틱톡 계정의 구독자 수는 30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틱톡 계정은 '프로필 사진 규정 위반'을 이유로 삭제됐으며 웨이보 계정에서는 댓글 기능이 차단되기도 했다. 

류씨는 "나는 시 주석과 닮았다는 생각을 감히 하지 않는다"며 "나라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닮은꼴 외모로 인한 SNS 계정 차단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지나친 온라인 검열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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