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소모빌리티+쇼, 수소산업 리드할 신기술·제품 발굴…우수기업 발표회 개최

수소모빌리티+쇼, 수소산업 리드할 신기술·제품 발굴…우수기업 발표회 개최

기사승인 2020. 07. 02. 15: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진2] 샘찬에너지 안광찬 대표
2일 수소모빌리티+쇼 샘찬에너지 부스에서 안광찬 대표가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제공=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지난 1일 개막해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수소모빌리티+쇼’가 수소산업을 선도할 신기술 및 신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수소충전인프라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참가업체들이 보유한 우수 신기술과 신제품 등을 알리기 위해 ‘신기술·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서울모터쇼에서 강소기업의 인지도 향상 및 매출 증대를 위해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신기술 프레스브리핑’을 강화한 프로그램으로, 수소모빌리티+쇼 참가기업들의 신제품 및 신기술을 발굴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발표회는 총 10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해 이틀간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소모빌리티+쇼 2일차인 이날 처음으로 1회차 발표회가 개최된데 이어, 3일에는 2회차 발표회가 열린다. 1회차 발표에는 국내 최초로 수소 디스펜서를 개발한 ‘샘찬에너지’, 수소충전소 및 수소도시에 적용 가능한 수소공급 인프라 기술을 보유한 ‘원일티엔아이’, 수소충전소 저장용 압력용기 분야의 강자인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 공기압축기 기술 노하우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진출한 ‘범한퓨얼셀’, 캐나다의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아이노머’가 참여했다.

[사진4] 원일티엔아이 이덕열 전무
2일 수소모빌리티+쇼 원일티엔아이 부스에서 이덕열 전무가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제공=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샘찬에너지는 2018년 6월에 설립된 신생회사로 올해 국내 최초로 수소 디스펜서를 개발해 수소충전소 관련 부품의 국산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사업군으로는 LCNG(액화압축천연가스) 저장소, 수소 충전소 설계·감리, 수소 충전기 판매 등이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수소충전 프로토콜 표준인 ‘SAE J2601’을 충족시킨 국내 최초의 수소 충전기를 소개했다.

샘찬의 수소 충전기는 냉각기와 충전기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수소 충전소 부지 내 설치위치의 제약이 없으며, 충전기 내에 별도 냉각기를 탑재해 1시간 내 9대 연속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 상암 수소충전소에 설치 운영 중이다.

원일티엔아이는 지난 30년간 가스 및 원자력 분야에서 다수의 제품을 국산화해 공급한 에너지 기술 전문 기업이다. 특히 천연가스 분야에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고압연소식 기화기(액화천연가스를 천연가스로 기화시켜주는 연소식 기화기), 재액화기, 연료주입시스템, 가스히터 등도 국산화를 이뤄낸 바 있다.

원일티엔아이는 이번 발표에서 고체수소저장합금(금속과 수소가 반응하여 생성되는 금속 수소화물로 수소를 에너지로 저장하는 데 사용)과 고순도 수소생산 유닛을 선보였다. 원일의 수소저장합금은 저압, 상온에서 수소 저장이 가능하며, 체적당 수소 저장 밀도가 높고 안정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2015년에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해군의 장보고 잠수함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고순도 수소생산기술은 수소생산기지에 꼭 필요한 수소생산설비를 100% 국내 원천 설계로 제작해 의미가 있으며 부품 국산화율은 90%에 달한다.

[사진5]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 최영주 부사장
2일 수소모빌리티+쇼 신제품·신기술 발표회에서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 최영주 부사장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제공=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는 국내 소방설비 전문인 동양기산이 체코의 비트코비체실린더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지난해 설립된 회사다. 비트코비체실린더즈는 체코를 대표하는 기술기업으로 고압용기 분야에서 유럽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밀폐형 구조의 컨테이너에 수소가 저장된 실린더를 직립 형태로 탑재해 운송하는 수소 이동식 저장설비 ‘실린더 집합형 수소 운송 솔루션(MEGC)‘를 주력 제품으로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이음새가 없는 초경량 빌렛타입 저장용기를 사용해 수소 저장 및 운송에 있어 구조적인 안전성을 지닌 콤팩트한 운송 패키지다. 특히 기존 튜브 트레일러 대비 크기가 절반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수준의 수소 운송이 가능하며, 일반 트럭으로도 운송이 가능해 수소충전소의 부지활용도 측면에서 우수한 장점이 있다.

범한퓨얼셀은 육상용·함정용 연료전지 전문 생산업체다. 공기압축기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도 진출했다. 특히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의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잠수함용 연료전지 및 국책과제로 진행 완료한 2톤급 미니 수소연료전지굴삭기 시제품을 중점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구동 방식중심의 건설용 장비에 수소연료전지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500시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굴삭기 외에도 지게차, 다목적 운반차, 농업용 트랙터 등에 확대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사진8] 범한퓨얼셀 신현길 본부장 겸 부사장
2일 수소모빌리티+쇼 범한퓨얼셀 부스에서 신현길 본부장 겸 부사장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제공=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아이노머는 캐나다 벤쿠버에 연구개발(R&D) 및 제조시설을 두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직접적인 전시회 참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주한캐나다대사관을 통해 자사의 신기술을 발표했다. 아이노머는 이날 발표를 통해 연료 전지, 수소 생산, 다양한 에너지 저장 분야를 비롯해 청정 기술 솔루션 등 자사가 보유한 멤브레인과 폴리머 신기술을 선보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수소모빌리티+쇼를 기술 중심의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인지도가 향상되고 관련 기업 간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져 더 많은 신기술과 신제품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와 KOTRA, 킨텍스가 공동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사진10] 캐나다 대사관 제니퍼 캐이 1등 서기관
2일 수소모빌리티+쇼 캐나다 국가관 부스에서 제니퍼 캐이 1등 서기관이 자국의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제공=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