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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기금, 대한항공에 1조원 지원키로

기안기금, 대한항공에 1조원 지원키로

기사승인 2020. 07. 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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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지원 여부 유보
저비용항공사는 기금 지원 어려워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2일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제6차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를 개최하여 항공업에 대한 자금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항공업과 관련 대한항공은 약 1조원 수준의 하반기 필요자금에 대한 기금의 지원 여부를 논의한 결과 기금의 지원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기금의 지원요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지 여부, 기금의 자금지원으로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 국민경제(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및 고용안정(근로자수 300인 이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간산업기업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다만 아직 기업의 구체적인 자금수요와 필요시기 등에 대해 실무협의가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추후 해당 기업의 자금신청시 세부 지원조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M&A가 아직 진행중인 만큼, 기금의 지원여부도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자금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하기로 하였다.

저비용항공사(LCC)는 현재까지 정책금융을 통해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중이고, 추가적인 자금소요는 회사들의 M&A, 증자 등 자구노력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135조원+@)’을 통한 지원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다수의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향후 기존 지원 프로그램, LCC의 추가적인 자금상황 등을 지켜보며 필요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다음주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기구(SPV)’에 대한 출자방안을 심의하고 7월 중 조속히 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금운용심의회는 코로나 영향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요인이 있는 기업들에 대해 지원 여부를 논의했다. 기금은 산은법상 설립목적과 운용취지를 감안하여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의 경영애로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코로나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요인이 누적된 기업의 경우 자체 증자, 자산매각 등 기업 스스로의 재무구조개선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항공업에 대한 기본적인 자금지원 방향 등을 논의한 만큼, 다음주 중 자금지원 신청공고를 거쳐 자금 집행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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