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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공식 계정 삭제

인도 총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공식 계정 삭제

기사승인 2020. 07. 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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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China Apps Banned <YONHAP NO-4835> (AP)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기자가 ‘중국 보이콧’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사진=AP 연합
지난달 중국과 인도의 국경지역에서 양국 군인이 충돌해 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했다.

2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측은 전날 “주중 인도대사관이 모디 총리의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모디 총리의 계정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인도 측은 계정 폐쇄 전 대다수 게시물을 일일이 삭제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공식인증을 받은 계정은 탈퇴 과정이 복잡하다”며 “그래서 탈퇴 절차를 밟는 동시에 이미 올린 게시물들과 프로필 사진을 지운 것”이라고 전했다.

모디 총리의 웨이보 계정은 지난 2015년 5월 4일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을 앞두고 개설됐다. 웨이보 계정을 만든 인도 첫 고위직이었으며 그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첫 글을 올렸다.

이후 매년 ‘세계 요가의 날’ 기념 게시물이나 중국 지도자 생일을 축하하는 글 등 5년간 115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전세계 웨이보 이용자 24만명 이상이 이 계정을 팔로우 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국경지역인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들이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인도 내에서 반(反)중국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28일 틱톡, 위챗을 비롯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59개의 자국 내 사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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