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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50만명 돌파…중서부 내륙서 빠르게 확산

브라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50만명 돌파…중서부 내륙서 빠르게 확산

기사승인 2020. 07. 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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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DEATHS <YONHAP NO-1906> (REUTERS)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만명을 돌파했다./사진=로이터 연합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중서부 내륙 지역에서 뒤늦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7984명 증가한 150만1353명이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9일(5만47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1277명 늘어 6만1990명을 기록했다.

이날 브라질 보건부는 전국 5570여개 도시의 90%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46%인 2551개 도시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중서부 내륙 지역에서 뒤늦게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차 유행의 거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8~28일 브라질 5대 광역권의 코로나19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서부 내륙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율은 89.2%였지만 중서부 지역은 198.4%로 두 배 이상이었다. 다른 지역의 확진자 증가율은 남동부 87.3%, 북동부 83.8%, 북부 72%, 남부 126%였다.

중서부 지역의 사망자 증가율은 191%로 전국 평균인 54.5%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중서부 고이아니아 연방대학의 치아구 한제우 교수는 “중서부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이 비교적 늦게 시작됐으나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중서부 지역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해 코로나19 2차 유행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마투 그로수주의 병상 점유율은 이미 93%에 달해 늘어나는 확산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서부 지역이 볼리비아·파라과이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코로나19가 인접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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