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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운주산승마조련센터, 경주퇴역마 조련시설로 지정

영천시운주산승마조련센터, 경주퇴역마 조련시설로 지정

기사승인 2020. 07. 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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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운주산승마장 승마체험 사진
영천 운주산승마장에서 방문객들이 승마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영천시
경북 영천시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국내 최초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조련시설로 지정됐다.

3일 영천시에 따르면 최근 동물복지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 경주퇴역마의 복지 또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가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조련시설’을 모집한 결과 영천시운주산승마조련센터를 국내 최초로 지정했다.

영천시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한국마사회 승용조련 인증을 받은 공공승마장으로 경주퇴역마를 조련할 수 있는 시설, 수년에 걸쳐 쌓아온 경주퇴역마 전환 순치의 노하우와 인력을 갖추고 있다.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조련시설’ 지정에 따라 이달 부터 경주퇴역마들이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조련을 받게 된다.

경마에 참여하는 경주마는 평균 수명이 25년 이상이지만 불과 5~6세 정도가 되면 경주에서 은퇴한다. 20여년이 이상 수명이 남은 은퇴마들이 은퇴 후에도 승용마로 제 2의 마생을 살 수 있도록 다방면의 말 종사자들이 고민해야 한다.

경주마의 품종은 ‘더러브레드’으로 빨리 달리도록 개량되어 왔으며, 태어나면서부터 질주본능을 극대화시키는 훈련을 받아 승용마로 순치전환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서 기존 은퇴 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한 마필들이 방치되거나 무분별하게 승용마로 사용됨으로써 많은 낙마사고를 일으키는 실정이다.

이번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조련시설’ 지정에 따라 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주퇴역마를 대상으로 승용조련을 통한 승용마로써의 용도 전환과, 국내 말 복지를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는 경주마 마주로써 경주퇴역마의 은퇴 후 용도와 복지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번 기회에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조련된 안전성이 확보된 마필을 승마시장에 보급함으로써 승마에 대한 인식 변화와 운주산승마조련센터의 경영수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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