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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접촉·동선 방문 화순군민, 모두 ‘음성 판정’

광주 확진자 접촉·동선 방문 화순군민, 모두 ‘음성 판정’

기사승인 2020. 07. 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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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검사 등 신속·선제 대응...화순군, 광주발 코로나19 차단 총력
화순군
화순군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하니움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제공=화순군
전남 화순군은 4일 광주 48번 확진자가 방문한 곳과 동선이 겹친 주민 111명의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받았고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다고 5일 밝혔다.

진단 검사를 받은 화순 군민은 지난달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에 있는 드메르웨딩홀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던 이들이 대부분이다.

광주 48번 확진자가 같은 시간대에 해당 예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자, 화순군은 지난 2일 구충곤 군수의 특별 지시에 따라 예식장 방문 공무원·주민에 대한 긴급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2~3일까지 광주 48번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광주에 있는 예식장(4곳) 방문자 107명과 다른 동선과 겹친 4명에 대해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군은 지난 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선제 대응 차원에서 방문자 긴급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2일 오후 긴급 승차 이동형(Drive Thru) 선별진료소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제2주차장에 설치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6월 23일~26일 광주 34번 확진자가 방문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도곡원네스스파랜드, 너릿재 일대를 긴급 방역했다. 방문자 61명의 진단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었다.

현재 광주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주민은 모두 10명이며, 보건소 전담공무원이 1대1로 밀착 관리하고 있다.

군은 6월 27일 이후 8일간 확진 환자 63명(4일 오전 8시 현재)이 발생한 ‘광주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지역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주요 시설의 집회를 금지하고 종교시설, 방문판매 시설 등 ‘밀집·밀접·밀폐’ 환경으로 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 시설의 방역 지침 준수 등 점검을 강화했다.

군은 6월 20일부터 7월 2일 사이 광주 금양빌딩(오피스텔)을, 6월 27일과 28일 일곡중앙교회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시설을 방문한 적이 있는 군민은 확진자 접촉과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와 상담할 것을 요청했다.

화순군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광주 확진자들이 예식장, 병원, 다중 이용시설을 방문해 전남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지역 감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며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광주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일 화순 지역 A병원 관계자가 ‘화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허위사실을 원내 방송으로 유포해 불안감과 혼란을 키웠다.

이 관계자는 환자와 내방객의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확진자 발생’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순군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군민의 혼란과 불안감을 키우고 코로나19 차단을 방해하는 범죄행위”라며 “군민들께서 우리 군과 보건당국이 확인, 발표하는 코로나19 상황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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