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캄보디아, “사립 국제학교 먼저 개교”…유흥업소 식당변신

캄보디아, “사립 국제학교 먼저 개교”…유흥업소 식당변신

기사승인 2020. 07. 05. 15: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0062401002534700150711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 중인 학교 앞을 지나는 캄보디아 승려의 모습./제공=A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연말까지 휴교령을 연장했던 캄보디아가 8월 중 사립 국제학교 개교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크메르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교육부는 8월 중 일부 학교의 개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프랑스·일본계 등 15개의 ‘고품질’ 사립 국제학교의 2만여 명의 학생들의 등교가 시범적으로 허가될 것이라 보도했다.

로스 소비차 캄보디아 교육부 대변인은 학생들의 등교 재개는 보건 안전 기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질 것이라 밝혔다. 1단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예방조치에 대해 높은 보건 기준을 갖춘 학교를 대상으로 등교가 재개된다. 이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적정 수준의 보건 안전 기준을 만족한 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보건 안전 기준을 최소한 수준으로 충족시키는 학교들은 마지막 3단계 기간에 다시 문을 열게 된다. 로스 소비차 대변인은 “각 학급의 학생 수는 15명을 넘지 않아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엄격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당국은 오는 8월부터 사립 국제학교의 시범적 개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모든 학교의 개교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개교를 신청한 학교들은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말 코로나19 2차 파동을 우려해 휴교령을 올 연말까지 연장했으며, 중·고등학교 시험도 각각 1주~3주 가량 연기했다.

카지노는 지난 3일부터 운영 재개를 허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카지노는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아 슬롯머신 등 조건부 운영이 가능해졌다.

유흥업소와 클럽의 운영 재개에 대해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유흥업소와 클럽을 보건부 허가를 받아 식당으로 개조한다면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고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말해 운영 재개 여부에 대해선 여지를 남겨놓았다. 프놈펜에 거주 중인 교민은 아시아투데이에 “일부 유흥업소나 클럽들이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자 음식·음료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5일 오전 기준 1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31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