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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확 바뀐 국민 SUV’…현대차 더 뉴 싼타페

[시승기] ‘확 바뀐 국민 SUV’…현대차 더 뉴 싼타페

기사승인 2020. 07. 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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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SUV 1위 등극…2년만에 페이스리프트
공격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실내…신차급 변신
차세대 플랫폼, 파워트레인 탑재…공간성·주행성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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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싼타페 외장 디자인/사진=이상원 기자
‘국민 SUV’ 싼타페가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새롭게 돌아왔다. 기존 4세대 모델 대비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신차급 변신이다. 싼타페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8만6198대가 팔리며 SUV 1위에 등극한 데 반해, 올해는 먼저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에 다소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상품성 개선을 거친 만큼 국민 SUV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지난 3일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출발해 일산 소재의 카페 관세비스타를 돌아오는 왕복 약 70㎞ 구간에서 ‘더 뉴 싼타페’를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모든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된 ‘프레스티지’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85㎜, 1900㎜, 1685㎜로 전장은 15㎜ 늘어났고, 휠베이스는 2765㎜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 하지만 외장 디자인에서 기존 디자인의 모습은 유지한 채 신차급으로 탈바꿈됐다. 사실 전면 디자인 변화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사진보다는 역시 실물이 훨씬 낫다. 전면 프런트 그릴을 중심으로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돼 한층 더 강인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나타낸다. 특히 ‘독수리의 눈’을 콘셉트로 한 헤드램프와 일체형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수직 ‘T자형’ 주간주행등을 대비시켜 강렬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큰 차체를 감안하면 더욱 날카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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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싼타페 인테리어/사진=이상원 기자
더 뉴 싼타페는 실내 디자인도 기존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높은 해상도로 우수한 시인성을 자랑하는 12.3인치 LCD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실내 곳곳을 덮은 가죽과 스웨이드 재질의 천장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센터페시아 위치가 높아지면서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을 선사해 운전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우수한 착좌감의 시트와 푹신한 헤드레스트는 주행의 피곤함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기존의 기어노브 대신 전자식 변속버튼(SBW)가 적용되고, 센터페시아에 너무 많은 버튼이 자리잡아 있지만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어 주행중 조작에 다소 불편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간성 역시 최고다. 차세대 플랫폼을 신규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2열 레그룸은 기존 모델 대비 34㎜가 늘어나 2열 거주성이 개선됐고, 트렁크 공간 역시 9ℓ 증가한 634ℓ로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정도의 넉넉함을 자랑한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디젤 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가 맞물려 최고출력 2020마력, 최대토크 45㎏f·m의 성능을 발휘하는 더 뉴 싼타페는 도로를 차고 나가는 데 답답함이 없다. 조향감도 나쁘지 않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클러스터가 붉게 변하면서 엔짐음이 커지고, 스티어링휠도 더욱 묵직해지는 느낌이다. 지상고가 높아 탁트인 시야와 함께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열고 달리면 개방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힐링의 순간이다. 주행을 마친 후 기록한 최종 연비는 14.3㎞/ℓ으로 공인 복합연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한편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판매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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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싼타페 2·3열 폴딩한 모습./사진=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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