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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우면산 사태’ 안 돼…서초구, ‘수해방지대책’ 풀가동

‘제2의 우면산 사태’ 안 돼…서초구, ‘수해방지대책’ 풀가동

기사승인 2020. 07. 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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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육갑문 점검
서울 서초구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수해방지대책’을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서초구청 관계자들이 관내 육갑문을 점검하는 모습. /제공=서초구청
서울 서초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수해방지대책’을 준비했다. 구는 지난 2011년 여름철 집중 호우로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데 따라 큰 인명·재산상 피해를 입은 바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빗물받이 준설·‘빗물받이 책임관리제’ 운영 △공공시설·공사장·수해취약지역 점검 △산사태 예방사업 △침수취약가구 돌봄서비스 운영 △반지하 세대 차수판 설치 △‘하천순찰단’ 운영 등으로 이뤄진다.

우선 구는 풍수해 재난상황을 총괄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 체계적으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빗물받이 시설 1만3571개소를 설치하고, 관내 빗물받이 총 3만603개에 대해서는 ‘빗물받이 책임관리제’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된 공무원이나 주민은 빗물받이 막힘 여부를 확인 및 신고해야 한다.

구는 대규모 산사태 방지 시설 확충 등 산사태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한다. 특히 산사태취약지역에 사방수로를 조성하고 산림 내 위험한 비탈면을 보강한다. 산사태우려지역에서는 순찰·점검하는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한다.

아울러 구는 ‘침수취약가구 돌봄서비스’에 돌봄공무원 124명을 투입, 290세대에 대해 재난 문자 발송, 안내 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 반지하 세대 64가구에 차수판 설치도 지원한다. 구는 이 같은 침수취약가구 지원을 통해 만일 침수 가구가 발생하더라도 발빠르게 피해 확인과 복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재천과 반포천, 여의천을 끼고 있는 만큼 하천 고립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천순찰단을 구성한다. 통행량이 많은 이들 하천에 1조당 2~3명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을 운영, 하천을 이용하는 주민이 신속히 대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하천 12곳, 빗물 펌프장 7곳 및 공사장 등 수해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점검·정비를 마쳤다.

한편 구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10여년에 걸쳐 약 2000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30년 빈도의 강우에도 피해가 없도록 △하수암거 신설 △빗물 저류조 신설 △하천 정비 등 대규모 방재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올해도 꼼꼼하게 준비한 수해방지대책으로 최선을 다해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남역 유역분리터널 공사 등을 내년까지 마무리해 30년 빈도의 강우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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