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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들의 월세를 지원하는 ‘서울 청년월세지원’에 지원 규모의 7배에 달하는 총 3만4201명이 지원했다. 서울시는 6일 이 같이 밝히고, 각각 4000명과 1000명을 선정하는 ‘일반청년 부문’과 ‘코로나19 실직·소득 감소 청년 부문’에 3만1942명, 2259명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신청 청년들의 평균 소득은 131만6000원, 평균 지출 월세는 37만3000원이었다. 월세는 31~40만원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41~50만원이하 27.9%, 30만원 이하 2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청년 10명 가운데 7명은 보증금 1000만원 이하의 월세집에 살고 있었다. 보증금으로 500만원 이하를 낸 청년은 40.9%였으며, 501~1000만원 이하와 1501~2000만원 이하는 각각 30.2%, 10.3% 였다.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는 단독·다가구주택(48.7%)에 거주했다. 이어 다세대 주택 24.5%, 오피스텔 17.1%, 고시텔 3.9%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거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청년밀집지역이자 서울시내 고시원 최대밀집지인 관악구(19.2%)였다. 광진구(6.6%)와 동작구(6.3%), 마포구(5.7%), 성북구(5.3%)가 그 뒤를 이었는데, 1~5위 모두 2개 이상의 대학가를 가지고 있는 자치구들이었다.
직업군으로는 사무직(25.5%)이 가장 많았지만, 5명 중 1명은 무직(19.3%)이었다. 학생(17.6%)과 판매/영업/서비스(16.5%), 전문/자유직(15.4%)순이었다.
남성보다는 여성(62.3%)이 많았으며, 전체 신청자 중 80%는 20대였다. 구체적으로 25세 이하(40.2%), 26~30세(40.7%), 31~35세(13.5%), 36~39세(5.6%) 순이었다.
시는 자격요건 확인 및 소득재산, 유사사업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8월 중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9월부터 최장 10개월 간 월 20만 원(생애 1회)을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청년월세지원은 공정한 청년 출발선 지원정책의 하나로 시작됐다”며 “이번 첫 신청접수 결과 목표치의 7배나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살이의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인 주거지원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