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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에스엠면세점 대표 “인천공항 연장 영업·재입찰 포기”

김태훈 에스엠면세점 대표 “인천공항 연장 영업·재입찰 포기”

기사승인 2020. 07. 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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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인천공항<YONHAP NO-2736>
한산한 인천공항 전경/사진=연합
에스엠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연장 영업과 재입찰을 포기한다고 6일 밝혔다.

김태훈 에스엠면세점 대표이사는 “현재 운영 중인 제1여객터미널 점포의 연장 운영과 재입찰을 검토한 결과 인천공항의 입출국객수와 현 지원정책으로는 경영 악화가 누적돼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을 8월 31일 철수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천공항 임대료는 인천공항에 운영을 집중하는 기업으로서 현 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정부의 임대료 지원에서도 중견기업은 초기 지원에서 제외된 이후 4월과 6월 추가 지원에 포함됐으나, 동일 사업권에 속한 중소기업과 차등 지원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엠면세점은 그동안 진행된 입국장 입찰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재입찰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로 누적된 재무적 부담이 가중돼 재입찰 포기를 결정했다.

에스엠면세점은 2015년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정책으로 인천공항 첫 중소·중견사업자(동일사업권)로 선정돼 올해 인천공항 4기 재입찰과 함께 전국 공항 입국장면세점 확대 전략을 수립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전면 철수한 셈이다.

또한 에스엠면세점은 “코로나19 관련 공항 임대료 지원정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에 집중돼 향후 중견기업은 경영악화 및 점포 철수로 이어질 것이며, 이번 연장운영 및 재입찰 포기는 코로나 이후 중견 면세점 퇴출 신호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면세점 측은 “인천공항 중소·중견 면세사업권은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이나 누구나 입찰해 경쟁할 수 있는 것으로, 지원도 통합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계약 만료에 따른 미납 임대료 일시 납부 등의 추가 불이익이 없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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