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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靑 청원 13만명 돌파

“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靑 청원 13만명 돌파

기사승인 2020. 07. 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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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호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기를 바란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6월 26일 23살의 어린 선수가 그 꿈을 펼쳐보기 전에 하늘의 별이 돼 떠났다.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에 나온 '그 사람들'의 죄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고 최숙현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에서 감독, 팀 닥터, 일부 선배로부터 폭행, 폭언, 협박, 성희롱 등을 지속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등에 신고하고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청원인은 "참되고 바르게 지도해야 할 감독과 함께 성장하고 이끌어줘야 할 선배,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팀 닥터는 그렇지 못 했다. 슬리퍼로 얼굴을 치고 갈비뼈에 실금이 갈 정도로 구타했고 식고문까지 자행했다. 이런 고통과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하고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고 있는 폭언과 폭력을 근절하고, 고통받고 있는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7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13만 6021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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