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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흑사병, 위험성 크지 않아”

WHO “중국 흑사병, 위험성 크지 않아”

기사승인 2020. 07. 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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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에서 흑사병(페스트)에 대해 위험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WHO의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7일 오전(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의 발병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중국·몽골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보도 자료를 통해 중국이 이번 발병 사례를 지난 6일 WHO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흑사병은 드물고 일반적으로 풍토병으로 남아 있는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다"며 "중국에서는 지난 10년간 산발적으로 흑사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지난 5일 고위험 전염병인 림프절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1일에는 네이멍구 북서쪽에 위치한 몽골 호브드 지역에서 불법 사냥한 마못을 먹은 형제가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당국은 재해 발생에 대비해 발표하는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발령하고, 이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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