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사업 아이템과 정부의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창업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비대면 비즈니스(서비스)의 유형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정섭 중기연 수석연구위원은 비대면 비즈니스(서비스) 유형들을 경제 주체(기업·정부·소비자) 간 거래(서비스) 모델인 ‘GBC(정부·기업·소비자]) 모델’을 근간으로 분류했다.
그는 민간과 정부의 협력을 이끌 수 있는 비대면 비즈니스(서비스)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비대면 사업들 중 배달앱, 공유 주방, 핀테크·테크핀, 마이데이터, P2P 금융 등의 분야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중소벤처기업형의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난 분야”라며 “이외에도 구독 경제, 무인배송, C2C(소비자 대 소비자간의 인터넷 비즈니스)의 인터넷 직거래에서 다양한 형태의 중소벤처·플랫폼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의 공공 빅데이터가 오픈돼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이 파생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정부(중기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비대면 사업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GBC 모델에서 B2B(기업 간 거래)관점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이 긴밀히 이뤄질 수 있는 분야로, 대·중소기업 간 ‘비대면 생산(제조)’과 관련한 기술(R&D) 협력이 중요하다”며 “비대면 생산은 현재 정부와 대기업 간 공동으로 지원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될 수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의 자체 공장 자동화를 비롯해 대기업과 비대면(온라인 제조 플랫폼)으로 연동된 생산 시스템의 기술 개발(R&D)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함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GBC 모델에서 기업, 정부, 소비자(국민)의 각 경제 주체들 간 거래(상호작용) 시 다양한 빅데이터가 생성된다. 정부도 대국민 서비스로 인해 국민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보유함에 따라 다양한 차원의 빅 데이터 분석이 이뤄질 수 있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빅 데이터 분석 능력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의 전문성을 보유한 청년층들이 여러 산업 분야(ICT·금융·유통·물류·무역 등)의 민간 기업들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케이(K)의료 산업의 글로벌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 방역 모범 국가로 인정받았고 케이(K)방역 제품과 케이(K)의료는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최근 5년 사이 케이(K)의료는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이 이뤄져(서울대병원의 UAE 진출), 중소병원들의 진출이 과제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K의료 산업이 비대면 의료 등으로 활성화될 경우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가 가능함에 따라 대형병원, 중소병원들의 한국 의료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대면 의료에서 유리할 수 있는 대형 병원보다 개인 병원들에 대한 비대면 의료 시설·장비 등에 대한 지원, 개인 병원과 대형 병원 간 협력 촉진, 케이(K)의료의 글로벌 진출 촉진 정책 등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성형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소성형외과 의원들이 케이(K)성형의료협동조합’을 구성, 규모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도전할 경우에 글로벌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