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은성수 금융위원장 “혁신의 왼발과 보안의 오른발을 같은 보폭으로 나가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혁신의 왼발과 보안의 오른발을 같은 보폭으로 나가겠다”

기사승인 2020. 07. 07. 1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보안원 세미나 개최
은성수 금융위원장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추진"
금융위_200707_정보 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_PR_00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디지털 금융 활성화에 따른 혁신과 보안의 균형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디지털 금융과 관련해 혁신과 보안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금융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금융보안원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9호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민·관의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은 위원장은 기조 발언에서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추세 속에 코로나19 등으로 금융의 비대면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 살고 있다”며 “하지만 디지털 금융혁신은 금융보안·정보보호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과제를 끊임없이 던져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혁신의 왼발과 보안의 오른발이 같은 보폭으로 나간다’는 균형 전략에 따라 ‘지속가능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그 첫 걸음으로 이달 중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24일 발표한 ‘보이스피싱 척결 종합방안’에 따라 보이스피싱 등 반사회적인 금융사기 범죄로부터 금융시스템과 소비자를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분기 중 비대면 금융활동의 기반인 금융분야 인증·신원확인 제도의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일상적 위기관리를 위해 업무지속계획(BCP)를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금융인프라 기관에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빅테크를 통한 혁신을 장려하되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빅테크가 금융산업에 본격 진출할 것에 대비해 금융안정, 이용자보호, 규제차익 해소 등 공정경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을 추구하는 그 어떤 기업도 이용자의 신뢰 없이는 오랫동안 유지될 수는 없다”며 “정부, 금융회사,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디지털 금융혁신과 보안의 균형발전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디지털금융 혁신과 보안의 현재를 조망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균형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금융보안·정보보호 최전선에 있는 금융회사 유공자에 대한 금융위원장 표창을 진행했다. 금융산업의 금융보안·정보보호에 기여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김홍선 SC제일은행 부행장이 표창을 수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