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도시 미관 해치던 무허가 노점들 사라진다

서울 도시 미관 해치던 무허가 노점들 사라진다

기사승인 2020. 07. 07. 15: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200707152625
7일 서울시는 흥인지문-동묘역 일대 노점상을 비롯해 오랫동안 도보를 차지하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무허가 노점들을 ‘거리가게 허가제’로 관리하며 상권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노점상들이 정리된 모습. /제공=서울시
7일 서울시는 흥인지문-동묘역 일대 노점상을 비롯해 오랫동안 도보를 차지하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무허가 노점들을 ‘거리가게 허가제’로 관리하며 상권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거리가게 허가제’는 지자체가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 일정 요건을 갖춘 거리가게에 정식으로 도로점용 허가를 내주고, 가게 운영자로부터 점용료 납부를 받는 제도다.

시는 기존 노점상들이 시민의 보행권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헤치는 문제가 발생하자, 이들의 영업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보행자 보호, 도시 미관 개선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시는 7월 말 흥인지문-동묘앞 역의 약 1.2km구간, 약 100여개의 노점을 대상으로 ‘거리가게 특별 정비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 일대는 완구거리와 봉제거리, 먹자골목 등이 있어 1년 내 국내·외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좁은 보도에 크기가 제각각인 노점들이 자리해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약 40여년간 이 지역을 메웠던 노점들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깔끔한 ‘거리가게’로 거듭난다. 시는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노점이 있던 거리를 동묘 앞 구제거리와 동대문 일대 쇼핑지역을 잇는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clip20200707152528
7일 서울시는 흥인지문-동묘역 일대 노점상을 비롯해 오랫동안 도보를 차지하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무허가 노점들을 ‘거리가게 허가제’로 관리하며 상권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등포구 영중로에서 노점상들이 정리된 모습. /제공=서울시
앞서 시는 지난 5월에는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이 같은 사업을 완료했다. 거리가게 21곳 판매대 교체, 보도 및 조경 정비를 통해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지난 해에는 50년간 방치됐던 영등포역 앞의 노점도 정비했다.

시는 앞으로 중랑구 태릉시장과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 등에서 진행되는 시범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