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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상징 포순이, 탄생 21년만에 치마 대신 바지로

여경 상징 포순이, 탄생 21년만에 치마 대신 바지로

기사승인 2020. 07. 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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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는 귀 뒤로 넘겨…속눈썹은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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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상징인 포순이 변경 전(왼쪽 둘)과 후(오른쪽 둘)/캐릭터=경찰청제공
여경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포순이’가 탄생 21년 만에 치마 대신 바지를 입는다. 또 속눈썹을 없애고 단발머리는 큰 귀가 보이도록 귀 뒤로 넘겼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찰관상징포돌이·포순이관리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포순이 모습이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이번 캐릭터 일부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각각 남녀 경찰관을 상징하는 포돌이와 포순이 캐릭터는 경찰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police’의 ‘po’(포)와 조선 시대 치안기관인 ‘포도청’의 ‘포’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포돌이·포순이 캐릭터는 만화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현세 화백이 지난 1999년에 만들었다. 그는 두 캐릭터를 만든 공로 등을 인정받아 명예 총경(경찰서장급)으로 위촉됐다. 해당 캐릭터가 만들어진 후 포순이 캐릭터는 모두 치마를 입은 형태로 그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듣고 치안 상황을 신속·정확하게 수집해 각종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의미에서 포돌이와 마찬가지로 포순이도 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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