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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 별세…한스 짐머·구혜선 등 추모

“굿바이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 별세…한스 짐머·구혜선 등 추모

기사승인 2020. 07. 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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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꼬네
/연합뉴스
영화 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6일(한국시간) AFP 등 외신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낙상 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192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며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한 전설이다. 1964년 ‘황야의 무법자’을 비롯해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의 주제곡을 만들었다.

이에 2007년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고, 2016년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헤이트풀8’의 음악감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2007년 내한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

국내외 스타들이 별세한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6일(한국시간) 뉴 비벌리 시네마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엔니오 모리꼬네 생전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엔니오 모리꼬네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헤이트풀8’ 등을 함께 작업했다.

한스 짐머 구혜선
엔니오 모리꼬네/SNS
또한 한스 짐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 글을 올렸다. 그는 “엔니오, 가장 처음 들은 그의 음악이 나를 붙잡았다. 나는 영화음악 작곡가가 될 결심을 한 적이 없다. 엔니오와 세르지오 레오네가 나에게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해줬고, 그렇게 결심하게 만들어줬다. 엔니오는 나에게 가장 심플하고 순수하고 진실한 멜로디가 가장 쓰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음악을 만들 때 진지하게 겸손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고 쉽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직업은 영화 감독의 최고의 친구가 되는 것이고, 그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좋은 작곡가는 오케스트라와 하나처럼 숨 쉰다. 언제든 그의 음악을 듣는다면,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를 볼 수는 없겠지만, 언제나 그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굿바이, 마에스트로”라고 추모를 전했다.

한스 짐머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영화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라이즈’ ‘캐리비안의 해적’ 등의 음악 작업을 했다.

구혜선도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엔니오 모리꼬네 선생님을 추모하며”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혜선은 엔니오 모리꼬네와 함께한 모습으로, 그가 내한했을 당시 촬영한 사진이다.

송혜교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송혜교가 게재한 사진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수록곡 ‘Deborah’s Theme’의 앨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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