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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T커머스업계 어쩌나…‘모바일’, 향후 송출수수료 인상 요인 포함

홈쇼핑·T커머스업계 어쩌나…‘모바일’, 향후 송출수수료 인상 요인 포함

기사승인 2020. 07. 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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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업계 "모바일 실적 기준 설정 애매모호…장기적으론 반영"
홈쇼핑업계 "올해엔 모바일 포함 안 될 것…영업이익 더 부각"
스마트폰
시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제공=픽사베이
국내 IP(인터넷)TV업계가 장기적으로 TV홈쇼핑·T커머스업계의 송출수수료 규모를 결정하는데 모바일 실적을 고려하겠다고 주장했다.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모바일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실적이 송출수수료 산정에 포함되면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져 업계 간 치열한 논리 공방이 예상된다.

실제 모바일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12조7221억원)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3%(8조6944억원)에 달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TV홈쇼핑·T커머스업계와 IPTV업계 간 송출수수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양측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올해 송출수수료 규모가 전년보다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내년이다. 올해 송출수수료 규모는 가입자당매출(ARPU) 등으로 결정되고 있는데, 양측은 모바일 실적을 내년 송출수수료 산정에 포함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올해 송출수수료 협상에선 모바일 실적이 송출수수료 산정 공식에 포함되지 않았다.

IPTV업계는 전체 실적에서 모바일 실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송출수수료 산정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로썬 모바일 실적을 놓고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어 양측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IPTV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매출이 소비자가 TV홈쇼핑을 보고 제품을 구입한 것인지, 아닌지 등 기준 설정이 어려워 (TV홈쇼핑·T커머스업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이블TV업계가 받아온 송출수수료를 고려하면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송출수수료는 매출, 가입자 규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결정되고 있는 만큼 TV홈쇼핑업체들이 좋은 채널을 통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TV홈쇼핑업계는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며 영업이익을 좀 더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V홈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실적도 전체 매출에 포함되고 있다”며 “오히려 업체들의 영업이익을 고려해 송출수수료를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나친 송출수수료 인상은 업계 실적에 부담이 된다”며 “양측이 윈윈할 수 있도록 협의점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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